![[국내 유업계,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 모색]](https://vietnamgolf1.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10/runpod_generated_image.jpg)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국내 저출산으로 인한 시장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지역 중에서도 베트남은 인구가 많고 출산률이 높아, 국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적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업계 소식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베트남에서 치즈 공식 유통업체 하가닉(HAGANIC)과 협력하여 유기농치즈를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매일유업은 베트남 시장에 처음으로 유아용 치즈를 선보였다. 이 유기농치즈는 오메가3 함량이 기존 제품보다 3배 높고, 6~12개월 영아의 영양 기준에 맞춰져 있다.
또한, 매일유업은 올해 초 베트남 수출전문기업 람하SG와 분유 제품인 앱솔루트 명작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남양유업도 9월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베이비페어에 참가하여 ‘드빈치 치즈’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생후 6개월 이상 유아를 위한 유기농 치즈로, 저염 치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드빈치 치즈의 나트륨 함량은 44㎎으로, 베트남 시장의 경쟁 제품보다 훨씬 낮다.
이와 같은 국내 유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은 국내 분유 시장의 저출산으로 인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업체들의 소매점 매출은 2020년 559억원에서 2024년에는 235억원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의 분유 시장은 2027년까지 약 2조4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베트남의 출생율이 역대 최저인 1.9명으로 떨어졌지만, 한 자녀에게 집중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영유아 제품의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과 동남아시아는 중국에 이어 주요 수출 지역 중 하나이며,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