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1월 3일 새벽 ‘절대 결심’이라는 이름의 작전을 베네수엘라에 대해 진행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경, 카라카스에서 큰 폭발음이 울리며 미 전투기가 베네수엘라의 레이더 기지와 공중 방어 시스템을 타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에는 미국의 공습 후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 기지인 포트 티우나에서 발생한 화재가 담겨 있다.
약 150대의 항공기, 드론, 전투기 및 폭격기가 라틴 아메리카의 20개 기지에서 출동하여 베네수엘라의 여러 목표를 공습하고 공중 방어망을 무력화시켰다. 이를 통해 미 육군의 정예 부대인 제160 특수작전 공수 연대의 헬리콥터가 카라카스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티아 라 마르에 있는 아파트가 미국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되었다. 한 베네수엘라 관계자는 미국의 작전으로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IA 국장 존 래틀리프(왼쪽)와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오른쪽)와 함께 베네수엘라에서의 군사 작전을 원거리에서 지켜보았다. 미군 특수부대는 2시 1분경 포트 티우나에 있는 마두로 대통령의 저택에 접근하여 신속하게 건물에 침입하고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 씨를 체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델타 대원들이 폭발물을 사용하여 건물의 문을 부수고 마두로 대통령의 위치에 접근하는 데 3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헬리콥터를 통해 해상에 정박한 미 군함으로 이동한 후 뉴욕으로 이송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Truth Social에 게시한 사진에는 마두로가 얼굴에 가림막을 쓰고 손이 수갑에 채워진 채 USS 이오지마 군함에서 소음 방지 헤드셋을 착용한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가 과거 루즈벨트 로드 해군 기지에서 카라카스에 대한 공습 후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의 공습이 끝난 후 베네수엘라의 분위기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고 보안이 강화되었다. 베네수엘라 국가 방위군의 일원이 포트 티우나 기지 입구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금 센터 주변의 보안도 강화되었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 플로레스 씨는 마약 밀매와 기타 범죄 혐의에 직면해 있다. 마두로가 체포된 후,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직을 맡고 1월 4일 밤 각료들과의 첫 회의를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카라카스의 임시 정부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마두로와 그의 아내가 체포된 이후,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망명 베네수엘라인들의 표정이 인상 깊게 담겼다. 메트로폴리탄 구금 센터 외부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베네수엘라에서의 미국의 군사 작동에 반대하며 마두로 부부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마두로 부부가 체포된 지 3일 후 카라카스에서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행진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6일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공화당원들에게 연설하며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3천만에서 5천만 배럴의 제재 유전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에는 약 303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약 17%에 해당하지만, 생산량은 1%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의 제재와 수십 년 간의 잘못된 관리 때문이며, 베네수엘라 원유의 특성상 정제가 어려워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도 있다.
카라카스 교외의 한 가정이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피해자를 위해 장례식을 거행하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는 보안군 및 민간인 사망자에 대한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군대는 1월 6일 자국 군인 23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쿠바 또한 미군과의 충돌 및 공습으로 32명의 군인과 정보요원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언했다.
쿠바의 미겔 디아즈 카넬 대통령은 1월 3일 하바나에서 마두로 체포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행진에 참여했다. 베네수엘라 전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수천 명의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이웃 콜롬비아로 넘어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경에 병력과 장갑차를 배치해 난민 사태에 대비하고 긴급 상황을 선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진: AFP, AP, 로이터
20년 넘게 지속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긴장 관계, 마두로 체포로 세계가 충격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