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 시위 중 수천 명 사망 언급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1월 17일 행사에서 “이스라엘과 미국과 연관된 자들이 큰 피해를 입히고 수천 명을 죽였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 내 시위의 대규모 사망자 수에 대해 최고 지도자가 처음 언급한 것으로, 구체적인 숫자는 제공하지 않았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평화로운 시위가 점차 폭력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폭도들이 도시를 파괴하고 보안 요원과 민간인을 공격하며 공공 인프라를 훼손하고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하여 성명을 발표하고 폭력 세력을 부추기며 심지어 군사 지원을 언급했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하지 않았다. 이란에서의 폭력적인 시위는 지난 2주 동안 중동 국가에서 최악의 불안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란 정부는 외국 세력이 불안을 조장하고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이란이 상황의 악화를 피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폭력 시위의 배후에 있는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나라를 전쟁으로 끌어들이지 않을 것이지만, 국내외 범죄자들이 처벌받지 않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란 시위에서의 구체적인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HRANA는 약 3,000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그 중에는 보안 요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약 3,000명이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주 이란의 무하마드 모바헤디 아자드 총검찰총장은 구금된 이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위는 2025년 12월 28일, 이란 경제 상황과 리얄화의 가치 하락에 불만을 품은 상인들에 의해 촉발되었으며, 처음에는 평화롭게 진행되었으나 곧 폭력으로 격화되었다. 1월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은 이 문제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미국 대사 마이크 월츠는 이란의 시위 대응 방식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피를 막기 위한 모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유엔 부대사 호세인 다르지 역시 워싱턴이 “인도적 구호라는 구실 아래 정치적 불안과 군사적 개입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엔은 관련 당사자들에게 최대한 자제를 촉구하며 폭력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 위기가 초래할 수 있는 국제적 여파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