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방부 장관 티아 세이하(Tea Seiha)는 태국 국방부 장관 낫타폰 낙판잇(Nattaphon Narkphanit)에게 편지를 보내, 12월 24일에 열릴 공동 국경 위원회(GBC)와의 협상을 지원할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측은 기존 계획과 달리 태국 찬타부리(Chanthaburi) 국경 지역이 아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곳은 지난 10월 휴전 협정 서명이 이루어진 장소이다.
편지에는 “현재 국경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의는 안전하고 중립적인 장소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은 아세안(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그들의 수도에서 협상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GBC 회의가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 및 7월 2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명된 휴전 협정을 존중하고 완전 이행하는 등의 주요 문제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태국 측은 이 정보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12월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 특별 회의 이후, 태국 외무장관 시하삭 푸앙켓케오(Sihasak Phuangketkeow)는 캄보디아와의 휴전 협상이 찬타부리에서 내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말리 소체타(Maly Socheata)에 따르면, 12월 23일 아침 국경에서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태국이 협상 재개를 발표한 이후로 상황이 악화되었다. 지금까지의 충돌로 태국에서 최소 23명, 캄보디아에서 21명이 사망했으며, 두 나라에서 90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