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 뗏(Tet, 설날)은 한국의 설날만큼이나 큰 명절이에요.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는 풍습이 있죠. 그런데 올해는 뗏을 앞두고 호치민시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특히 장 보기가 무서워진다는 이야기가 많아, 저를 포함한 한국 주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어요.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뗏 연휴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호치민시의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현지 주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돼지고기, 새우 같은 주요 식재료 가격이 많이 올라서 뗏 준비하는 비용이 훌쩍 뛰어오를 것 같다는 거죠.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에 비해 20~25%나 뛰었다고 하니 정말 놀랍죠? 웬만한 서민들은 엄두도 못 낼 정도예요. 새우나 오징어 같은 해산물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라서, 장바구니 채우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어요. 호치민시 사람들의 식료품 지출이 10~15% 정도 늘어났을 거라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체감상 훨씬 더 크게 느껴져요. 예를 들어, 돼지 목살 1kg에 22만~23만 동 (약 1만 1천원~1만 2천원), 고급 돼지갈비는 20만~21만 동 (약 1만원~1만 5백원) 정도 한다고 하니, 한국 물가랑 거의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것 같아요.
왜 이렇게 갑자기 물가가 오른 걸까요? 상인들은 뗏을 앞두고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이 그걸 따라가지 못해서라고 설명해요. 돼지고기 같은 경우는 작년 중반에 가격이 너무 싸서 돼지를 키우던 농가들이 많이 문을 닫았대요. 게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돼지 키우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더 심해졌다고 하네요. 블랙타이거 새우 중간 크기가 1kg에 약 20만 동 (약 1만원) 정도 하는데, 작년보다 4만 동 (약 2천원)이나 올랐다고 하니 정말 많이 오른 거죠.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고 호치민시에서는 물가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대요. 식품 회사들은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니까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려야 할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시중 가격보다는 조금이라도 싸게 팔려고 노력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리해 보면, 뗏을 앞두고 호치민시의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올라서 뗏 준비 비용이 부담스러워졌다는 거죠. 공급 부족 문제도 있어서 당분간은 물가가 계속 높을 것 같다는 전망이 많네요. 뗏을 즐겁게 보내고 싶지만, 장바구니 물가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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