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3일 새벽, 미국 특수부대의 카라카스에서의 작전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를 체포하며 두 나라 간의 긴장된 관계가 심각하게 격화되었다. 미국은 1835년 베네수엘라의 독립을 인정한 이후 두 나라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1895년에는 베네수엘라가 영국과의 국경 분쟁에서 미국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20세기 초,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석유가 발견되었고, 당시 지도자 후안 빈센테 고메즈는 미국 기업에 채굴 권한을 부여했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주요 석유 공급국이 되었고, 카라카스와 워싱턴 간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다.
냉전 시기,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라틴 아메리카의 동맹국으로 간주했으며, 워싱턴은 카라카스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이 시기에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18대의 F-16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는 20년간 남미에서 유일하게 F-16 전투기를 운영하는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1998년 우고 차베스가 베네수엘라의 권력을 잡으면서 관계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차베스는 엘리트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미국에 맞서기 시작했다. 1999년, 베네수엘라는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국내 석유 채굴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소유하도록 규정하였다.
차베스의 정책은 미국의 두 대형 석유 회사인 엑손과 코노코를 베네수엘라에서 퇴출시키는 원인이 되었고, 이들의 자산은 국유화되었다. 이러한 조치들은 베네수엘라를 미국과의 대립으로 이끌었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러시아, 중국, 이란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과 친밀한 NGO 및 외교관을 추방하면서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2002년 초, 베네수엘라는 총파업에 휘말렸고, 차베스는 석유 산업을 완전히 통제하려는 의도로 권력을 잃었다. 그러나 이틀 후 차베스를 지지하는 대중이 거리로 나와 그를 대통령으로 복귀시켰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이 쿠데타를 지원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이를 부인했다.
2006년, 차베스는 63%의 지지로 재선되었고, 자신의 혁명적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볼리비아, 니카라과, 에콰도르 등 남미의 좌파 지도자들과 정치 및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했다. 같은 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협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기 및 군사 장비 판매를 금지했다. 2010년까지 두 나라의 수도에 서로 대사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2013년 차베스가 암으로 사망한 후, 그가 선택한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가 권력을 잡았다. 그의 첫 임기 동안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관계는 계속 악화되었다. 미국은 인권 침해를 이유로 베네수엘라 공무원들에 대한 비자 제한 및 제재를 부과했다. 이러한 제재로 인해 베네수엘라 경제는 어려움에 처했고, 국민들은 식량과 의약품 부족, 폭등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며 대규모 이주가 발생했다. 2015년 야당이 베네수엘라 의회를 장악하자 마두로는 의회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진 입법회의를 설립했다. 이후 미국은 베네수엘라 대법원 판사들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금융 시장 접근을 차단하고 이 나라의 채무를 매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석유 제재가 강화되면서 베네수엘라 경제는 위기에 처했으며, 이 시기의 인플레이션은 345%에 달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언급했으며, 이는 이후 몇 년 동안 이어졌다. 워싱턴은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영 석유 회사 PDVSA가 발행한 채권 구매를 금지했다. 2018년 마두로는 약 70%의 지지로 재선되었으나, 미국은 그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마두로 대신 의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2019년 미국은 베네수엘라 경제를 압박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였다. 카라카스는 마두로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받은 후안 과이도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과이도 정부는 2023년에 해체되었다. 미국은 PDVSA와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에 대해 제재를 시행했다. 2019년 4월,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금수 조치를 취했고,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의 모든 자산을 미국 내에서 동결했다. 2020년 마두로와 그의 측근들은 “마약 테러리즘” 혐의로 미국에 의해 기소되었으며, 워싱턴은 그를 체포하는 정보에 대해 1500만 달러의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5년 8월에 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미국은 마두로가 “태양의 카르텔”이라는 마약 밀매 조직의 수장이라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조직의 존재를 입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3년 조 바이든 정부 하에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금지가 완화되었으나, 러시아의 원유 공급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마두로가 2024년 공정한 대통령 선거를 약속하지 않자 이 조치는 재부과되었다. 트럼프가 2025년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워싱턴은 카라카스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강화하였다. 2025년 8월, 미국은 카리브 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증강하기 시작했으며, 9월부터 마약 밀매선을 타격하는 작전을 시작했다. 트럼프 정부는 카라카스가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을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미국 내 마약 차단을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으나, 마두로는 이를 비판하며 “그저 핑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2025년 1월 3일,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가 체포된 후, 두 사람은 1월 5일 뉴욕 법원에서 첫 번째 공판을 받았다.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다음 공판이 3월 17일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