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분석 전문 사이트인 디펜스 블로그는 12월 14일 태국 군인들이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BTR-3E1 보병 전투차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캄보디아 군인들에 의해 도로 옆에 기울어진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 이후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캄보디아 군대는 이 BTR-3E1을 후방으로 끌고 갔다. 사진에서는 차량이 거의 온전한 상태이며, 심각한 피해가 없음을 보여준다. 캄보디아 군인들이 국경에 버려진 태국의 BTR-3E1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건은 캄보디아-태국 갈등에서 한 쪽이 압수한 첫 번째 중장비일 가능성이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 군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캄보디아의 크메르 타임스가 이 BTR-3E1의 사진을 게재했다. 12월 14일 태국은 12월 7일 재발한 갈등 이후 최소 16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캄보디아는 1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군대의 사상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 근처에 살고 있는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집을 떠나야 했다.
BTR-3는 2000년대 초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바퀴형 병력 수송 장갑차이다. 이 차량은 보병 수송, 화력 지원 및 정찰 임무를 위해 설계되었다. BTR-3E1 버전은 원격 조정 포탑이 장착되어 있으며, 주무기는 30mm 자동 포이다. 태국은 약 238대의 BTR-3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BTR-3E1 보병 전투차 및 BTR-3RK 대전차 미사일 장착 장갑차가 포함된다. 이는 태국 육군의 주력 장갑차 모델로, 이들 차량은 태국 육군의 전체 보병 전투차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