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내무부 장관인 존빅 레무야(Jonvic Remulla)는 67세의 공군 전직 장군 로메오 포퀴즈(Romeo Poquiz)가 태국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후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포퀴즈는 부패 스캔들 중에 필리핀 군대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을 지지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레무야 장관은 “그는 최근 발언과 관련하여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필리핀 경찰의 권한대행인 호세 나르타테즈(Jose Nartatez)는 포퀴즈가 2025년 12월 5일에 발행된 명령에 따라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이 전직 장군은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공항에서 체포되었고, 마닐라의 국가 경찰 본부로 이송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포퀴즈의 변호사인 페르디난드 토파시오(Ferdinand Topacio)는 아직 의뢰인과 만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퀴즈의 대통령 지지 중단 요구가 “직접적인 폭동 선동 행위”가 아니라 단순히 “부패로 인한 결과에 대한 논의”라고 설명했다.
토파시오는 “이 조치는 정부가 잘못된 행동을 고발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국민의 돈을 훔치는 사람들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전직 장군 로메오 포퀴즈는 1월 5일 체포 후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이다.
2025년 10월, 필리핀 군대의 사령관인 로메오 브라우너(Romeo Brawner)는 마르코스 대통령에 불만을 가진 일부 퇴역 장교들이 포퀴즈를 비롯해 그와 만나 대통령 타도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젊은 장교들에게 접근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고 군사 정부를 수립”하려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한다. 브라우너는 퇴역 장교들의 요청을 거부하고 그들의 의도를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2025년 9월 21일 마닐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부패 시위 직전에 일어났으며, 정부 예산이 홍수 방지 프로젝트의 부정행위로 인해 수십억 달러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스캔들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그 해 7월 전국 연설에서 강조한 주요 문제이기도 하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동맹과 반대자들 모두 이 스캔들과 관련하여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일부 정치적 반대자들은 필리핀 대통령이 이 부패 사건에서 가장 큰 수혜자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