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 경비대, 바다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추적

1월 6일 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미국 해안 경비대의 한 선박이 러시아의 유조선 마리네라(Marinera)를 추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양 위치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마리네라는 영국과 아이슬란드 사이의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같은 날 러시아 외무부는 이 유조선을 둘러싼 “비정상적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미국과 NATO 동맹국들이 이 선박에 대해 “증가하고 비례하지 않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속 미국 해안 경비대의 선박은 마리네라를 여러 날 동안 따라왔으며, 이 선박은 미국 해안에서 약 4,000km 떨어진 국제 해역에서 러시아 국기를 달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마리네라는 세계 해양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마리네라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부 사령부(SOUTHCOM)는 남미, 중미 및 카리브해에서 미군의 작전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 지역을 지나는 제재 대상 선박과 실체를 겨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또한 타이푼 전투기와 KC-2 공중급유기, P-8A 해상 정찰기 및 아일랜드 공군의 C-295W 등 다양한 공중 감시 자산을 배치했다.

미국은 지난달 스키퍼(Skipper)와 센추리(Centuries)라는 두 대형 유조선을 압수했으며, 이들 선박이 “불법 유조선 운송 fleet”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료들은 이와 유사한 다른 선박들도 추가로 압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리네라는 이전에 벨라-1(Bella-1)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었으며, 현재 러시아 국기를 단 상태로 재등록되었다. 이 선박은 러시아가 운영하는 “그림자 선박 fleet”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서방의 제재를 받는 국가 간의 유조를 전문으로 한다. 이 선박은 이란의 석유를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는 단체에 운송한 혐의로 워싱턴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다.

마리네라의 위치는 1월 6일 발표된 그래픽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12월, 마리네라는 베네수엘라로 향했으나 항구에 접안하지 않았다. 화물을 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해안 경비대는 2025년 12월 20일 이 선박에 접근하려 했으나 선원들이 요청을 거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월 6일, 문제에 정통한 세 명의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마리네라를 호위하기 위해 한 척의 잠수함과 여러 전투함을 배치했으며, 모스크바가 워싱턴에 이 유조선을 추적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