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정책의 주도자

1월 3일 새벽, 미국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실행하던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았다. 그의 곁에는 권력 있는 국가안보 보좌관이자 국무장관인 마르코 루비오가 있었다. 루비오 장관은 오래전부터 마두로 대통령에 주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의원 시절, 그는 마두로를 “마약왕”이라고 비난하며 그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루비오 상원 의원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 팀과 자주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금융시장 접근을 차단하고, 이 나라의 채무를 인수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석유 제재를 강화하여 베네수엘라 경제를 위기 상황으로 내몰았다.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적 선택”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국무장관으로 임명된 루비오는 이러한 강경한 입장을 계속 유지했다. 1월 3일 베네수엘라에서의 작전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가운데)과 루비오 장관(오른쪽) 및 고위 관계자들. CNN의 소식통에 따르면, 루비오는 백악관 부비서실장인 스티븐 밀러와 함께 베네수엘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수개월을 보냈다. 두 사람은 마두로에 대한 강력한 전략의 기둥으로 여겨졌다.

그 동안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떨어져 있는 일이 드물었다. 그는 백악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계획의 본거지로 삼았고, 주로 외교부에는 대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와 함께 플로리다에서 여러 주말을 보내며 해외 출장을 제한하고 주로 부하에게 대신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논의가 여러 달에 걸쳐 진행되면서 루비오와 밀러는 외교 정책에 대한 강경한 견해를 공유하게 되었다. 비록 이민 문제와 같은 몇 가지 이슈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는 공통된 견해를 찾았다.

루비오 장관이 마두로 정부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궁극적으로는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동안, 백악관 부비서실장 밀러는 처음에는 베네수엘라를 미국에서 추방된 불법 이민자를 수용하는 장소로 보고 있었다. 결국 밀러는 마두로를 겨냥한 “마약 밀매와 갱단 지원” 혐의가 미국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루비오의 주장을 동의하게 되었다. 루비오와 밀러의 강경한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의에서 다른 고위 관계자들을 종종 압도했다. 이는 두 사람이 트럼프의 신뢰를 받았고 베네수엘라 지도자에 대한 압박 강화의 관점을 강력하게 추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루비오는 또한 백악관과 의회 간의 주요 연락 창구 역할을 하며, 카리브해에서 미국 군대의 “마약 밀수선” 작전에 대한 보고를 담당했다. 1월 5일, 그는 주요 의원들에게 마두로 체포 작전 보고를 했다. 한 의회 보좌관은 “루비오는 유능하고 세심하며 상원 의원들을 이해하기 때문에 종종 발표자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마두로와 그의 아내가 미국으로 이송된 후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와 일부 주요 관계자에게 베네수엘라 “운영” 임무를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임무는 루비오의 미국 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마두로가 체포된 후 베네수엘라의 미래에 대한 계획도 루비오와 밀러가 백악관에서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정책 프레임워크를 윤곽을 잡았으며, 이는 경제적 압박과 석유 수입의 차단을 통해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협력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루비오는 1월 4일 석유 봉쇄에 대해 “그것은 매우 큰 지렛대이며, 미국의 국가 이익을 위한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운영”에 대한 책임에 대해 질문을 받자 밀러는 루비오가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1월 3일 마라라고 저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비오 장관. 이 시점에서 루비오 장관은 정부의 선봉으로 여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 장관이 마두로 체포 직후 로드리게스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이 스페인어로 대화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로드리게스를 말로 평가하지 않고 행동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처음에 미국의 “잔인한 공격”을 비난했지만, 1월 4일 저녁에는 임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수용하며 미국과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작전 후 루비오 장관은 의회의 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지지를 구했다. 그러나 그의 입장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그들은 트럼프 정부가 의회에 사전 통보 없이 작전을 진행한 것에 반대하며, 루비오가 이전 의회 보고에서 주장한 “비개입” 약속을 위배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