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 공격할 경우 미군 기지를 타겟으로 하겠다고 경고

오늘 테헤란에서 열린 국회에서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국회의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근의 폭동을 지지하고 이란 전역에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기지가 “합법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의 시위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1월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 칼리바프는 이란의 시위에 대해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문제에 정통한 미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 방안을 보고받았으며, 그가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현실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그가 이란의 “시위 진압”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옵션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되었으며, 그 중에는 테헤란의 비군사적 장소를 공격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월 10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란의 시위, 시리아 상황, 가자 지역의 평화 협정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날 루비오는 소셜 미디어에 미국이 “용감한 이란 국민을 지지한다”고 게시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백악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10일 소셜 미디어에 “이란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 미국은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 전날, 그는 이란이 “이전처럼 시위대를 죽인다면 강력한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시위대가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미국이 앞으로의 모든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총격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총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미국 군인이 이란에 직접 파병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12월 28일 경제 상황과 리알화의 가치 하락에 불만을 품은 상인들에 의해 시작된 시위는 테헤란과 이란의 여러 도시로 확산되었다. 이란 당국은 “테러리즘의 특수 요원”인 이스라엘과 미국이 폭력적인 시위를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국무부는 이를 반박하며 테헤란이 “내부 문제에서 여론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기구들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정부가 전역에서 정보를 차단하고 인터넷을 차단하며 국제 연락을 제한하고 있어 시위 규모 파악이 어렵다고 전했다. 해외 인권 단체들은 2025년 12월 말 이후 100명 이상의 시위자가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정부가 시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지난 2주간의 불안정한 상황은 미국의 지도자들을 기쁘게 하려는 자극 세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경고를 조롱하며 미국 지도자가 자국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대법원장 골람호세인 모센이 에제이는 “소란을 피운 자들에 대해 최대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보 부서는 시위가 계속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