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전민 방위 훈련’ 실시

지난 주말 쿠바 국영 언론과 쿠바 군대의 공식 계정은 농촌 지역에서 총을 들고 사격 훈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외부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전민 전쟁” 이론에 따라 시행되는 전민 방위의 날 활동이다. 플로렌시오 나바스 게바라(Florencio Navas Guevara) 동부 군단 참모장은 수도의 방어 지역에서 직접 훈련을 지휘했으며, 지역 군사 기관의 실전 훈련 활동이 포함됐다.

라스 투나스(Las Tunas) 주 국방 위원회 의장인 오스벨 로렌조 로드리게스(Osbel Lorenzo Rodríguez)는 주 전체 시민들이 “적의 침략 행동에 직면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군사적, 정치적, 사상적 훈련이 매주 토요일마다 의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훈련 장면에서는 남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AK 소총의 조립 및 작동 방법을 안내받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들은 “영토 방어”라는 활동에 참여했다.

쿠바 예비군은 1월 10일 마탄자스(Matanzas) 주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쿠바의 그란마(Granma) 신문에 따르면, 각 주마다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마탄자스 주의 훈련 내용은 여러 종류의 무기를 사용한 전투 및 영토 방어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실탄 사격 훈련부터 로켓 사용, 탱크의 기술 상태 점검까지 포함된다. 이 훈련에는 주 방위 위원회, 13개의 도시 방위 위원회, 민병대, 정규 부대 및 주요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카마구에이(Camaguey)에서는 국가 경제 목표가 공격받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훈련이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각 부대는 생산 유지, 통신 보장 및 주민을 위한 물류 조직 방안을 실습했다. 훈련 활동에는 공중 방어, 포병, 공병, 특수 작전 및 드론 운영 등이 포함되었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라스 투나스에서는 전민 방위의 날의 초점이 전시 상태로 전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방독면 사용, 총기 조립, 수류탄 투척, 실탄 사격, 드론 조작 및 드론 격추 훈련 등의 실습이 포함되었다. 쿠바 군대는 1월 10일 시엔푸에고스(Cienfuegos) 주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이러한 조치는 워싱턴으로부터 하바나를 겨냥한 압박과 강경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특히 미국 군대가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침투한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11일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의 모든 석유 및 금융 거래를 차단하겠다고 선언하며, 하바나가 “너무 늦기 전에” 워싱턴과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상 운송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강력한 봉쇄를 실시한 이후 이 나라에서 쿠바로의 석유 주문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약 26,500배럴을 쿠바에 수출한 것으로, 이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쿠바 외무장관 브루노 로드리게스(Bruno Rodriguez)는 하바나가 어떤 파트너로부터든 연료를 수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쿠바 대통령 미겔 디아즈카넬(Miguel Diaz-Canel)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반박하며, 쿠바는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권을 가진 국가로서 “누구도 이 나라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바는 누구에게도 공격적이지 않으며, 그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우리는 66년간 미국의 공격을 받아왔다. 쿠바는 조국을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