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시위 참가자들과 대화 중이며, “우리는 테러 활동에 대처하고 외부의 지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후에야 인터넷을 차단했다”고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크치가 1월 13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라크치는 정부가 이란의 보안 기관과 협력하여 인터넷을 조속히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의 인터넷 모니터링 기관인 넷블록스는 이날 이란의 인터넷 연결이 국가 차원에서 차단된 이후 108시간 동안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에서 국제전화가 여러 날 동안 차단된 후 다시 연결됐다. 이란의 해외 전화 연결은 1월 9일부터 중단됐다.
시위는 2025년 12월 28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란의 경제 상황과 리얄 화폐 가치 하락에 불만을 가진 상인들에 의해 촉발되었다. 이란 당국은 “테러 요원”인 이스라엘과 미국이 폭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국무부는 이를 부인하며 테헤란이 “내부 문제에서 여론의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추가 시위자가 사망할 경우 “군사 행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계속해서 경고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폭력으로 격화된 시위로 인해 최소 109명의 보안 요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 활동 단체 HRANA는 현재의 시위에서 500명 이상의 시위자와 보안 요원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